혈액형 별로 잘 걸리는 질병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나요?

혈액형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6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60세 이전에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혈액형이 정말로 우리의 수명을 결정할 수 있을까요?

60만 명 연구 결과: A형 혈액형은 "태생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다

1900년,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란트슈타이너는 ABO 혈액형 시스템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그는 인류의 혈액형을 A, B, O, AB 네 가지로 분류하였으며, 이 발견은 수혈 의학의 기념비적인 사건이자 이후 질병 관련 연구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최근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약 6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 중 1만 7천 명은 뇌졸중 환자였고, 나머지는 뇌졸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60세 이전에 조기 발병 뇌졸중의 위험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16%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이 위험 차이를 A형 혈액형의 생화학적 특성, 예를 들어 응고 인자의 활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혈소판이 더 빨리 응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혈관 내에서 혈전 형성을 촉진하여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차이가 크지 않으며,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혈액형과 질병 관련성: 어떤 혈액형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가?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의 위안젠민 교수팀이 25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소화기계 암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는 PLOS ONE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A형 혈액형에 비해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25% 낮았으며, 대장암 발병 위험은 22% 낮았습니다. A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두 암 모두에 대한 발병 위험이 각각 24%, 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연구는 혈액형과 다른 질병 간의 관계도 밝혔습니다. 각 혈액형에는 고유의 건강 문제가 있습니다.

B형 혈액형: 당뇨병 위험이 높다
《당뇨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O형 혈액형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1% 더 높았으며, A형 혈액형은 10% 더 높았습니다. 이는 혈액형과 관련된 대사 특성, 예를 들어 인슐린 분비 및 당 대사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O형 혈액형: 소화성 궤양 위험이 높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높아, 소화성 궤양에 걸릴 확률이 1.5배에서 2배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AB형 혈액형: 기억력 감퇴 위험이 높다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A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노년기에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AB형 혈액형이 혈액의 흐름과 응고 인자에 있어 독특한 특성을 지니기 때문 일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질병은 선천적이거나 유전적인 원인 보다는 후천적인 문제가 더 많습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 30~40대부터 예방해야 합니다. (10가지 전조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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