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동안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휴가를 맞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중 안후이성의 황산 관광지에서는 호텔 예약이 어려워 화장실, 식당, 복도 등에서 밤을 지새우는 관광객들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여러 네티즌들은 국경절 기간 동안 황산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면서, 많은 호텔이 만실이 되어 숙박이 불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관광객들은 황산 정상의 화장실과 실내 공간에서 추운 날씨를 피하며 쉴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밖은 너무 추워서 떨릴 정도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실내에 모여서 쉴 수밖에 없었으며, 화장실은 금방 꽉 찼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뉴스에 따르면, 황산 관광지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화장실에서 밤을 지새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여행 전에 반드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오월절 연휴 때도 화장실에서 밤을 보내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사람들이 화장실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밤을 보내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일부는 담요를 덮고 있었고, 다른 일부는 얇은 옷을 입은 채 앉아 있었습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는 황산의 화장실이 "스타급 호텔"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 블로거는 "1700개의 객실은 비었는데, 화장실은 만원이 됐다"며 농담 섞인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비싼 호텔보다 화장실이 더 편하다"고 평가하며, 깨끗한 시설과 모자실이 있는 황산 화장실을 '저렴하고 실속 있는 우주 캡슐'에 비유했습니다. 반면, 일부 호텔은 "비싸고 질도 낮다"고 불만을 나타내며 두 시설 간의 극명한 차이를 언급했습니다.
황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주로 "기묘한 소나무, 기이한 바위, 운해" 같은 자연경관을 보러 온다고 하지만, 이번 연휴 동안 화장실이 진정한 '은밀한 명소'가 되었다는 농담 섞인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런 반전 상황은 관광 가이드조차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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