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미국 박사가 신체나이 57세를 유지하는 비결

미국의 78세 박사가 자신이 매주 고정적으로 섭취하는 6가지 음식 덕분에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0살이나 젊다고 밝혔다. 그는 수명에 있어 유전자가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음식 선택 또한 매우 중요하며, 적절한 선택을 하면 수명을 십여 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최고 건강 책임자이자 78세인 마이클 로이즌 박사(Dr. Michael Roizen)는 장수에 관한 여러 책을 저술했으며,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78세이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57.6세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아직 생물학적 나이를 정의하고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로이즌 박사는 유전자가 기대 수명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수명과 삶의 질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즉, 생활 습관 요인이 유전자의 활성화와 비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의미하며, '당신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즌 박사는 2023년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연구를 예로 들어, 장수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으로 바꾸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전곡, 견과류,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고, 당분이 들어간 음료와 가공육 섭취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이즌 박사는 또한 6가지 음식을 제시하며, 식단에 최소량이라도 추가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로이즌 박사가 매주 섭취하는 6가지 음식이다:

올리브 오일: 

로이즌 박사는 매일 한 스푼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다. 2022년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반 스푼 이상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9%,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9% 낮아진다고 한다.

연어: 

로이즌 박사는 매주 한 번 연어를 먹으려고 한다. 2022년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주 1~2회 생선을 섭취하는 것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2018년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진행한 연구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2015-2020년 미국 식단 가이드라인에 따라 매주 최소 227g의 생선을 섭취한 사람들의 심혈관 질환, 암 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10% 낮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다크 초콜릿: 

로이즌 박사는 매일 조금씩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제안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

버섯: 

로이즌 박사는 버섯을 보충제로 여기며 매주 최소 5번 섭취한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심 중 하나는 MLT(버섯, 상추, 토마토) 샌드위치"다. "BLT(베이컨, 상추, 토마토)가 아니라, 이 MLT는 절대적으로 건강하고 맛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버섯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있는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를 '장수 비타민'이라고 부르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진이 강조했다.

 

아보카도: 

2023년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주 아보카도 2인분을 섭취하는 것은 관상동맥 심장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 아보카도는 단일 불포화 지방산과 다중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콜리플라워: 
로이즌 박사는 콜리플라워와 올리브 오일을 혼합하여 '콜리플라워 크림'을 만들어 스프레드로 사용한다. 2021년 '약리학 프론티어(Frontiers in Pharmacology)'에 발표된 연구 개요에 따르면, 콜리플라워를 포함한 십자화과 채소는 암 위험 감소 및 심혈관 대사 장애,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근골격 질환 등 다른 만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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